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오전 면접 심사에 이용 의원,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송병선 하남경제연구소장, 김기윤 변호사 등의 신청자가 참석했다. 이 중 6명은 위례 등이 포함되는 '하남갑', 5명은 미사 등이 들어가는 '하남을' 공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면접에서는 하남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지역구 교차 재배치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분구 시 하남갑 출마를 희망하는 이용·이창근 후보에게는 당이 요청할 경우 하남을로 출마지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하남시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하남시장과 소통도 원활하고 매일 회의하며 현안을 해결 중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공천 경쟁자들을 견제하는 '기싸움'도 팽팽했다. 이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한 김 변호사는 "면접에서 고발에 대한 질문은 없었지만, 법조인으로서의 신념은 친윤(親尹)이든 비윤(非尹)이든 선거를 치를 때 반드시 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및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용인갑에는 이동섭 전 의원 등 6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용인을에는 권은희 전 의원 등 5명, 용인병에는 서정숙(비례대표) 의원과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 등 3명, 용인정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기업인 영입 인재 1호'인 강철호 전 HD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용인을 공천 면접을 마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출신의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파트너변호사는 거리 유세에서 쓰는 판다 '푸바오' 탈을 들고와 눈길을 끌었다.
홍 변호사는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벼워 보일까 우려돼 실제 면접 땐 착용하지 못했다"며 "다만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푸바오를 들고 오면 면접에서 더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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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후보님들도 좋지만 서울시와 소통이 원할하면서도 하남시에 필요한 능력과 경험이 있는 김도식 후보님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