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인상을 당한 정점식 의원에 대한 공천 면접을 제외할 방침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어제 논의를 했다. 정점식 의원은 아마 한 분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을 것"이라며 "따로 면접 없이 서류 검토 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통영·고성에 단독 공천을 신청한 정 의원은 당초 이날 공천 면접을 볼 예정이었다.
정 의원의 부인인 최영화씨는 전날 10시 30분 경남 통영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는 정 의원이 지역구 활동을 위해 머무를 때 사용하는 장소다. 당시 정 의원의 수행비서가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의 도움으로 다용도실에 쓰러져 있는 최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집안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내부에도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정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석 중 소식을 듣고 바로 통영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날 면접을 끝낸 경기·전남·충북·충남 등 지역에서 단수 추천 지역을 발표한다. 이어 세종·대전·경남·경북 지역구 출마자에 대한 면접 심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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