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는 16일 한국을 방문해 올해도 'K-콘텐츠' 흥행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센트로폴리스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테드 서랜도스는 "2023년 길복순, 더 글로리 등이 전 세계 열광을 불러일으켰다"며 "2024년에는 피지컬 원헌드레드(피지컬: 100)나 스위트홈,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 중에 많은 이들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에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난 아직 못 가봤다"며 "그곳에 가는 게 많이 기대된다. 거기에서 황동혁 감독이 다시 재현하는 세계관이나 게임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화제작들이 새로운 시즌으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먼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 괴물화 사태의 끝과 신인류의 시작을 보여줄 '스위트홈 시즌3'를 비롯해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2024년 서울의 이야기를 담을 '경성크리처 시즌2',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 새로운 관계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지옥 시즌2' 역시 돌아온다.
여기에 한국 첫 글로벌 1위 예능인 '피지컬: 100 시즌2'가 언더그라운드라는 부제와 함께 귀환하고, 좀비와 예능의 신선한 만남이 확장되는 '좀비버스 시즌2', 매해 겨울을 뜨겁게 달구는 '솔로지옥 시즌4'까지, 시리즈와 예능을 넘나드는 다방면의 작품들이 팬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볼거리로 돌아올 전망이다.
한편, 테드 서랜도스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정치권 인사를 만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6월 방문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을 진행, 양국 미디어·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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