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2.60%% 오른 주당 3만9450원에 장을 마감,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시가총액은 10조 1726억원으로 코스피 38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선 KT 주가가 4만원 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T 주가는 지난 2002년 처음 4만원 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4만~5만원선을 오가던 주가는 최근 10년 간 1만~3만원 대 사이를 오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처럼 실적 성장 가능성이 있고, 배당 증액 등 주주 친화정책이 가능한 저PBR 주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무선 사업은 성장 제한이 있지만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B2B 사업 성장 여력이 남아있어 올해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