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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또 수주'...지난해 1위 놓친 포스코이앤씨, 올해 '수주 왕좌'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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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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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막판 현대건설에 밀려 정비사업 수주 2위를 기록한 포스코이앤씨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두고 현대건설과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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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 [사진=포스코이앤씨]
지난해 막판 현대건설에 밀려 정비사업 수주 2위를 기록한 포스코이앤씨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에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정비사업을 따내는 등 2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2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달성했다. 역대 최고 기록을 쓴 지난해보다 더 빠르게 수주고를 쌓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포스코이앤씨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3건의 수주에 성공하며 누적수주액 2조1083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공사비  1조3274억원 수준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삼성물산과 맞붙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이달에는 4988억원 규모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2821억원 규모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최근 3년간 연간 4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는데, 절반가량을 2개월 만에 확보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마감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전에 단독으로 입찰했다. 지난해 한 차례 유찰된 후 진행된 두 번째 입찰이라는 점에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량진1구역은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 동, 2992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총공사비가 1조900억원에 달한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깝고 여의도·용산·강남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 중 규모도 가장 크다.

서울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이달 1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연다. 앞서 이곳 시공자 입찰은 1·2차 모두 포스코이앤씨 단독 참여로 자동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자 선정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상황이다. 

두 사업을 모두 수주할 경우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누적 수주액은 3조원대로 진입하게 된다.
 
사진포스코이앤씨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 아파트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두고 현대건설과 결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여의도 1호 재건축'으로 주목받은 시공사 선정 입찰공모지침서에 위법 소지가 있다는 서울시 지적에 따라 지난해 10월 관련 절차가 중단됐으나,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를 재개했다. 다음 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극적으로 내세워 주요 거점지역에서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포스코이앤씨는 공격적인 수주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실적은 △2020년 2조4350억원 △2021년 4조213억원 △2022년 4조589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4조5988억원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수주 순위 또한 2019년 업계 10위 안팎에서 지난해에는 2위까지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가 당초 강점을 가지고 있던 리모델링사업에서 최근 정비사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오히려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정비사업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알짜 일감을 확보해 놓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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