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남성 상대로 '로맨스 스캠' 덜미…30대 한국인 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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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4-02-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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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을 벌여 돈을 가로채려던 한국인 수거책이 검거됐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남성 수거책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 피해자 A씨는 스위스 현지에서 로맨스 스캠 시도에 속아 약 1억 97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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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경찰서, '현금 수거책' 30대 남성 현장서 체포해 조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을 벌여 돈을 가로채려던 한국인 수거책이 검거됐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피해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남성 수거책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위스 국적의 20대 남성 피해자 A씨는 스위스 현지에서 로맨스 스캠 시도에 속아 약 1억 97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맨스 스캠이란 SNS로 피해자들과 친밀감을 쌓은 뒤 연인 관계인 것처럼 굴어 돈을 받아내는 국제 범죄를 의미한다. 

로맨스 스캠 상대방의 유도로 작년 말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입국 후에도 추가로 1억3000만원을 요구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지하철 역사 내 물품 보관함에 돈을 넣었다고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검거된 30대 남성을 상대로 추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국정원 111센터에 접수된 국내 로맨스 스캠 피해신고 건수는 126건으로 2020년 37건과 비교해 약 3.4배 늘었다. 피해액 역시 55억원대로 2020년(3억2천만원)보다 약 17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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