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이낙연 신당,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데 갑자기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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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2-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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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지대 세력이 합친 개혁신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이라며 "이준석 공동대표는 '개혁신당 깃발 아래 다 모이니 나한테 흡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선뜻 합당에 동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개혁신당을 만들어 나름대로 잘 끌고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합해야 한다'는 소리가 하도 나오니까 갑작스럽게 합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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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지대 세력이 합친 개혁신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이라며 "이준석 공동대표는 '개혁신당 깃발 아래 다 모이니 나한테 흡수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선뜻 합당에 동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개혁신당을 만들어 나름대로 잘 끌고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합해야 한다'는 소리가 하도 나오니까 갑작스럽게 합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융화 작용이 일어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결합하려면 초기에 약간 불협화음도 있는 것 같은데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잘 수습해야 한다"며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도 같이 섞여 들어온 것 아니냐.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준석 공동대표의 지역구 출마 문제를 두고는 "이번에 국회에 진입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며 "대구·경북(TK) 쪽으로 가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지도자감이라는 인식을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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