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올랐다.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빅3' 위치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도요타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대차의 반사이익까지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세계 판매량 순위는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상승해,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며 처음으로 5위권에 들었다. 2020년 4위를 기록했다가 2021년에는 5위로 떨어졌으나 2022년 684만대를 판매해 세계 첫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730만4282대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지난해 소형차 전문 다이하츠공업과 트럭 제조사 히노자동차 판매분을 포함해 전년 대비 7.2% 증가한 총 1123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924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12% 늘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GM그룹은 각각 전년 대비 3.9%, 4.2%씩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 매출 262조4720억원, 합산 영업이익 26조734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기업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9.3%, 기아는 11.6%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10.2%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해 9.2%에 그친 테슬라를 넘어섰다. 기아의 경우 일본 도요타의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률 11.3%를 넘는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0.6% 증가한 424만대로, 기아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로 설정했다. 합산 목표치는 744만대다. 올해도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차와 SUV(다목적스포츠차)·RV(레저용차량) 등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약 165만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상용차를 제외하면 3위인 포드(약 199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요타와 시장 점유율 격차도 3%포인트 정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는 도요타와 현대차그룹 간의 격차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도요타그룹의 품질 부정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어 미국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이달 초 엔진 제조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직기가 디젤(경유) 엔진 3종에 대한 출력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 드러나 일주일 넘게 일본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도요타는 2009년에도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급발진 문제로 1000만대 이상의 대규모 리콜을 하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당시 도요타가 잃은 시장을 현대차와 기아가 상당 부분 흡수하며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짓는 전기차 전용 공장도 오는 10월쯤 조기 가동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완공 후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향후 수요에 따라 50만대까지 증설도 가능하다. 올해 말부터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7 등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생산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굳혔다...작년 판매량 730만대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합산 글로벌 판매량 730만대를 기록했다. 도요타그룹(1123만대), 폭스바겐그룹(924만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4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640만대), 5위 제너럴모터스(GM)그룹(618만대) 순이다.현대차그룹의 세계 판매량 순위는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상승해,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며 처음으로 5위권에 들었다. 2020년 4위를 기록했다가 2021년에는 5위로 떨어졌으나 2022년 684만대를 판매해 세계 첫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730만4282대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지난해 소형차 전문 다이하츠공업과 트럭 제조사 히노자동차 판매분을 포함해 전년 대비 7.2% 증가한 총 1123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924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12% 늘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GM그룹은 각각 전년 대비 3.9%, 4.2%씩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 매출 262조4720억원, 합산 영업이익 26조734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기업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9.3%, 기아는 11.6%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10.2%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해 9.2%에 그친 테슬라를 넘어섰다. 기아의 경우 일본 도요타의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률 11.3%를 넘는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0.6% 증가한 424만대로, 기아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로 설정했다. 합산 목표치는 744만대다. 올해도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차와 SUV(다목적스포츠차)·RV(레저용차량) 등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품질 논란에...웃고 있는 '현대차'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는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해 미국에서 221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판매 2위 성적표다.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약 165만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상용차를 제외하면 3위인 포드(약 199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요타와 시장 점유율 격차도 3%포인트 정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는 도요타와 현대차그룹 간의 격차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도요타그룹의 품질 부정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어 미국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이달 초 엔진 제조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직기가 디젤(경유) 엔진 3종에 대한 출력 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 드러나 일주일 넘게 일본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도요타는 2009년에도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급발진 문제로 1000만대 이상의 대규모 리콜을 하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당시 도요타가 잃은 시장을 현대차와 기아가 상당 부분 흡수하며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짓는 전기차 전용 공장도 오는 10월쯤 조기 가동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완공 후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향후 수요에 따라 50만대까지 증설도 가능하다. 올해 말부터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7 등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생산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