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강인 재차 공개 저격…"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선후배 없어"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설영우(왼쪽)와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한 번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콕 집어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본인 페이스북에 "한국 축구판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라며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며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고 내 탓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하니 이길 수가 있겠느냐"라며 이강인 선수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홍 시장은 본문에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다. 다만 최근 언론을 통해 이강인 국내 에이전시인 'K10 유한회사'가 이강인 가족이 세운 법인으로 알려져 이강인 선수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촉망받던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가 왜 퇴출돼 한국까지 왔을까. 품성과 인성이 나빠 팀웍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한 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자리 잡지 못했던 쿠바 출신 야시엘 푸이그를 사례로 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 대표팀 맡을 때 먹튀 전력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 책임져야 한다"며 "인성 나쁜 애들 모두 정리해라.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다"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에도 "대표 선수도 이참에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