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 항공기 등록현황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비행기 6대를 도입해 좌석수 1450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항공으로부터 비행기 5대를 임대해 좌석수 1090석을 추가 확보한다. 이에 따라 기존 30대에서 41대로 늘어나고, 좌석수는 6144석에서 8684석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티웨이항공이 기체 도입을 확대하는 이유는 EC의 승인에 따라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등 유럽 장거리 운항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티웨이항공은 6월부터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8월 이탈리아 로마,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순으로 유럽 4개 국가에 비행기를 띄운다.
반면 제주항공은 올해 비행기(189석) 1대 도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42대의 항공기가 43대로 확대되고, 좌석수는 7515석에서 7704석으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기존 운용 중인 B737-800엔지(NG)를 차세대 B737-8 기종으로 전환하는 등 운용기종을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보유 중인 비행기 자체 숫자는 1대 순증에 불과하다.
다만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인수할 경우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인수할 후보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LCC 4곳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제주항공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매각 예상가는 5000억∼7000억원 사이로 점쳐진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은 연평균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어떤 기업이 이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항공사 매출 순위가 급변할 수밖에 없어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해당 노선은 연 환산 기준 4500억~50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당사의 2024년 티웨이항공 매출액 추정치 기준으로 31~35% 증가 효과"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