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하극상' 논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 경기를 홍보하는 쿠팡플레이 그래픽에서 그의 얼굴이 빠져 주목받고 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오전 5시부터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펼쳐진 2023~2024 리그앙 22라운드에서 FC 낭트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PSG는 후반 15분 루카스 에르난데스, 후반 33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PSG는 22경기 16승 5무 1패를 기록, 승점 53점으로, 리그 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OGC 니스와는 승점이 무려 14점 차이가 난다.
특히 이날 이강인은 PSG 선발 출전 명단에 올랐다. 그럼에도 쿠팡플레이 측은 PSG 대표 선수로 이강인이 아닌 음바페의 얼굴만 내보냈다. 앞서 지난달 4일 펼쳐진 PSG와 툴루즈 FC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는 이강인의 얼굴을 음바페보다 더 크게 표시한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심지어 음바페는 이날 후반 16분 교체 출전했으며, 유럽축구 소식통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16일 "음바페가 PSG에 '오는 7월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다. PSG와 음바페의 사이는 완전히 틀어졌다"고 알리며, 결별을 암시했다.
이강인은 지난 7일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둔 전날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다툼을 벌인 것으로 14일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과 연합뉴스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강인과 정우영, 설영우 등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경기 전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저녁 식사 자리를 빠르게 마쳤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려 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이강인이 격분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해 이강인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탁구는 고참급 선수들과 함께 있었고, 그 이전에도 늘 해오던 것"이라고 15일 해명했다.
이강인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충돌한 이강인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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