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지난해 8월 긴급복지 핫라인과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를 신설했다. 이어 경기복G톡, 경기도 긴급복지 누리집으로 긴급복지 핫라인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긴급복지 핫라인에서 상담받은 1만명 중 4286명이 복지상담을 받았으며, 복지 외에 건강보험료 미납, 도내 정책 등 문의는 5714건에 이르렀다.
도는 올해 1월 주거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시원 2937곳, 쪽방촌 36가구, 무료급식소 16곳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물을 배부했으며 도민 밀집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해 복지 도움이 필요한 도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복지상담을 받은 4286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048명(24.5%)으로 가장 많았다. 또 복지상담을 통해 요청받은 도움을 분야별(중복 응답)로 살펴보면 ‘생계 지원’이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15% △주거 6.3% △채무 8% 등 순이었다. 가구 유형별로는 1인 가구가 42%로 가장 많았고 2인 가구 22%, 3인 가구 13% 순이었다.
복지도움을 요청한 4286명 중 긴급복지·국민기초생활수급·차상위 등 공적 지원 1883명에 14억9000만원을 지원했고, 현금·상품권·후원물품 등 민간 지원은 975명에게 9760만원을 지원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긴급복지 핫라인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도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상담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사후관리를 통해 서비스 질을 높여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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