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의미한 악당 경쟁과 다르게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로 이 자리에서 대선 승리를 향한 포부를 드러낸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다시 이 자리에 앉고 보니 지난 3년은 참으로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정책이나 비전 경쟁보다는 상대방을 악당으로 만들어 선거에서 이겨보려는 가장 비생산적인 정치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발표했던 정책들을 열거하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변모 속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지적했고 지하철 운송 적자가 대중교통 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는 현실을 이야기했고 65만 병력이 48만으로 줄어버린 군 병력 부족 사태를 짚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70세가 되신 분이 평생 받게 될 무임승차의 혜택보다 한국 나이로 40인 제가 65세가 된 이후로 받을 무임승차의 혜택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며 "이미 지난해 1250원이었던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이 됐고 올해 7월에 다시 1550원으로 인상되는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징집 가능 인구가 줄어들어서 병력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 이미 20년 전에 예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표 떨어질까 봐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병무청에서 지난 12월, 174cm에 121kg인 자원까지도 현역 복무를 시키겠다고 발표했을 때 안보를 목숨처럼 여긴다는 보수정권도 정작 용기 있는 변화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개혁의 화두를 끌어올릴 때마다 갈라치기가 아니냐고 혐오 조장 아니냐고 비판받기도 한다"며 "젊은 세대에게 갈라치기와 혐오 조장이라는 반박은 상투화된 반개혁의 논리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들의 미래가 뒷짐 지고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갓 쓰고 도포 두른 샌님들에 의해 결정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산업화의 영광과 민주화의 자부심에 너무 강렬한 지배를 받는 앞 세대가 선진국에서 태어난 미래 세대의 절박함과 문화, 과제에 공감해 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성공적인 개혁을 엮어낼 수 있다. 개혁신당이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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