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8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시청률은 전국 기준 9.5%를 기록했다. 김종민과 이찬원의 게릴라 사인회 시작 장면에서는 최고 시청률 14.1%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또한 3.3%(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다.
이날 여섯 멤버는 3대 미스터리로 유명한 밀양에서 ‘미스터리를 찾아서’ 3종 미션을 통해 이씨 성을 가진 남자 게스트 찾기에 나섰다. 미션으로 얻은 힌트를 조합해 게스트를 찾아내면 점심 식사를 획득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미션은 밀양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종소리가 나는 돌 만어석을 찾아 SOS를 뜻하는 모스부호를 쳐야 했다. 딘딘은 집요하게 많이 친 흔적이 있는 흰 돌만 두드리다 제일 먼저 만어석을 찾았고, 나인우는 무인도에서 탈출했던 경험을 되살려 모스부호를 기억해내면서 미션에 성공했다. 곧이어 만어석을 발견한 연정훈까지 세 사람이 승자 힌트로 ‘MC’를 얻었다.
영남루에서 ‘밀양 아리랑’ 가사를 맞히는 마지막 미션이 진행됐다. 문세윤과 김종민이 시민들의 찬스로 각각 1절과 2절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난이도 최상인 3절에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과 밀양 출신인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고, 결국 문세윤과 김종민이 결정적 힌트인 게스트의 입술 사진을 손에 넣었다.
최종 게스트 후보로 이이경, 이찬원, 이경규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힌트 최다 보유자인 딘딘과 김종민은 추리력을 가동해 라이징 MC이자 경상도 대구 출신인 이찬원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아무런 힌트가 없는 유선호는 오로지 촉으로만 이찬원을 고르는 놀라운 운을 발휘했다.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찬원은 김종민과의 쌍방향 친분을 밝혔다. 이찬원은 “친구 특집이 있을 때마다 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들었다”며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제일 처음 한 방송이 김종민과 같이 MC를 맡은 예능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김종민은 프로그램 제목을 기억하지 못해 폭소를 안겼다.
‘1박 2일’ 열혈 애청자임을 밝힌 이찬원은 방송 내용을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입수와 야외 취침에도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나인우와 같이 취침해 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드러냈고, 나인우는 “저 코 그렇게 (심하게) 안 곤다”고 해명했다. 또 이찬원은 돼지국밥을 맛보고 정보 위주의 참신한 맛 표현을 선보였고, 이를 학습한 나인우는 대추빵과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연관시킨 독특한 시식평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트롯 아이돌’ 이찬원의 인기도 조명됐다. 이찬원은 팬클럽 규모만 6만명에 공연 시 관광버스 50대가 출동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주 문경 편에 출연한 갈전댁 어머니가 자신의 팬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찬원은 즉석에서 따뜻한 영상 편지를 보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저녁 밥차권을 걸고, ‘1박 2일’ 원년 멤버 김종민과 트롯 왕자 이찬원의 게릴라 팬사인회 대결이 성사됐다. 나머지 멤버들은 누구를 지지할지 골라야 했고, 이찬원은 “10곡을 연달아 부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은 “우리 엄마도 너 좋아한다. 나도 지지할 수 있냐”고 폭탄 발언을 던졌지만, 추락하는 지지율에 이내 “비굴함의 끝을 보여드리겠다”고 절실함을 어필했다.
딘딘·유선호가 김종민, 연정훈·문세윤·나인우는 이찬원의 지지자로 나서 홍보에 돌입했다. 이찬원 팀은 시장을 중심으로 홍보에 나섰고, 김종민 팀은 공연장 주변 곳곳에서 입소문을 유도하는 전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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