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19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흥행하면서 운동권세력이 추구했던 가치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운동권 청산론을 거론했다.
그는 송파갑 출마설이 거론되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해 "(그가) 성동 지역구를 고집하는 이유가 본인이 한양대 출신이기 때문 아니냐"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시절 임수경씨를 북한에 보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았는데 이게 민주화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86운동권 대표 인물인 임 전 비서실장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맡은 바 있다. 1989년 당시 전대 의장이던 임 전 비서실장의 주도하에 대학생이던 임수경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방북한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박 후보는 송파갑 후보로 거론되는 임 전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두 분의 인지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인지도와 호감도가 연결되는 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성 조작과 집값 폭등, 해수부 공무원 피살 당시 월북으로 몰아간 점, 울산시장 하명 수사 사건 당시 관련자 전원 유죄 판결 등을 거론하며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임 전 비서실장은 언제든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분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민주당의 '검찰독재 청산론'에 대해 "검찰 독재는 야당의 주장이고 우리 사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라며 "시대적으로 86운동권 청산이 더 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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