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APOC'가 발주한 약 2500억원 규모의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PA) 생산 설비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69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화학 플랜트 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만이다.
해당 설비는 사우디 주바일-2 산업단지에 설립되며, 연간 7만톤의 IPA를 생산한다. SGC이테크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등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
APOC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기업 APC의 자회사 AGIC와 SK가스의 합작회사로, 2021년 설립됐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글로벌 보폭을 넓히며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목표 수주액은 2조4000억원이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은 "연초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해외 시장 공략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우량 수주 확보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