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골드만삭스]
미국 증시가 올해 들어 연일 신기록을 쓰는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말 S&P 500전망치를 기존 5100에서 5200으로 높였다. 이는 16일 종가인 5005보다 3.9% 상승한 수치다.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5.5%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말 4700에서 5100으로 조정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전망치를 올린 배경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241달러, 256달러로 높였다. 이전 전망치는 237달러, 250달러였다.
미국 경제 연착륙과 대형주 강세가 주가를 추가로 밀어 올릴 것으로 봤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성장과 달러 가치 하락은 주당 순이익(EPS)을 들어 올릴 것"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수익 증대 역시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올해 올해 S&P500 상장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으로 통하는 기업 가운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플랫폼 등 5개 기업들을 주시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소비 시장 회복 등에 힘입어 이들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달 초 "S&P500지수는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5000이라는 기존 목표는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주가 하락에 무게를 뒀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다른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연말 전망치를 4500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10% 가량 빠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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