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 4만원선 돌파...이통사 시총 1위 재탈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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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2-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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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시가총액 10조8817억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37위에 안착했다.

    KT 주가는 지난 2002년 처음 주당 4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후 최근 10년간 1만~3만원대 사이를 오갔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KT는 SKT와 시총 격차를 더욱 좁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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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주가 28% 올라

  • 주가 6% 더 오르면 SKT 시총 추월

김영섭 KT 대표 사진KT
김영섭 KT 대표 [사진=KT]
 
KT가 시가총액 10조8817억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37위에 안착했다. 이동통신 업계 시총 1위인 SK텔레콤(SKT)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이날 전날보다 주당 6.97% 급등한 4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4만24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 주가가 4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5월 이후 약 10년9개월 만이다. KT 주가는 지난 2002년 처음 주당 4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후 최근 10년간 1만~3만원대 사이를 오갔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KT는 SKT와 시총 격차를 더욱 좁히게 됐다. 이날 SKT 시총은 11조5763억원(33위)으로, KT와의 차이는 6946억원(6%포인트)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KT 시총이 10조1726억원에서 1거래일 만에 7091억원이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두 회사 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2003년 5월 SKT에 이통사 시총 1위 자리를 뺏긴 후 줄곧 2위 자리를 지켰다.

증권가에선 김영섭 대표의 비용 절감 조치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 추진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12% 성장이 예상된다며 KT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실제 김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8월 30일 이후 KT 주가는 약 27.69% 상승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처럼 실적 성장 가능성이 있고, 배당 증액 등 주주 친화정책이 가능한 저PBR주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는 무선 사업은 성장 제한이 있지만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B2B 사업 성장 여력이 남아있어 올해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증권 캡처
KT 주가가 19일 장중 한때 4만24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네이버 증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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