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 침체에도…삼성 '18년 연속 1위', LG는 올레드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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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02-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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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LG전자는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의 북미, 유럽 시장 출시를 본격 확대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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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0.1%, LG 16.3% 점유율…초대형·프리미엄 등 키워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첫 글로벌 1위를 달성한 이후 18년째다. 네오 QLED와 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의 경우 831만대를 판매했다. 2017년 삼성이 QLED를 처음 선보인 후 작년까지 7년 동안 누적 약 4400만대가량을 판매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기준 60.5%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인 2022년 48.3%보다 12.2%P 상승한 수준이다.
 
초대형 시장의 경우 매출 기준 33.9%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 네오 QLED 98인치 판매의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이 30.4%를 나타내 1위를 기록했다. 또 OLED TV 시장에서는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고, 점유율 22.7%를 보였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서 11년 연속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로 점유율 53%를 나타냈다. 다양한 폼팩터(외형)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선두를 지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기준 20%를 돌파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이 매출 기준 25%를 넘어섰다.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LG전자는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의 북미, 유럽 시장 출시를 본격 확대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300대로 집계됐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16.3%(매출 기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2억135만대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전 세계 LCD TV 출하량 역시 2년 연속 2억대를 하회했고, 글로벌 OLED TV의 출하량은 560만대를 나타냈다.
 
LG 올레드 에보G4 사진LG전자
LG 올레드 에보(G4)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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