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공천 신청한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도권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이 신청한 지역구에 공천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재배치 하는 걸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당사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내각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강남을 지역구를 되찾아온 바 있다. 검사 출신인 이 전 비서관도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장 사무총장은 재배치 배경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는 공천 이전에 내각이나 대통령실 출신을 향해 필요하다면 어려운 곳에서 싸워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두 분이 이런 점과 당의 결정을 따른다고 했기에 협의 후 필요한 곳에 재배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박 의원과 이 전 비서관의 거취를 두고 "확정된 건 아니지만 아직 수도권 이외 지역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 전 비서관의 용인 출마설과 박 의원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서도 "확정된 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강남을 지역에 대해 "두 분이 다른 곳으로 가니 우선추천이든 추가공모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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