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0일 KT에 대해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KT는 지난해 프리미엄 가입자 기반 확대로 유·무선통신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1.0%, 2.3% 매출이 상승했으며, B2B 부문에서도 기업인터넷과 데이터사업 등을 중심으로 2% 성장했다. 연결대상 그룹사도 4.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이 70%대에 올라섰고, 제 4이동통신사업자 등장과 단말기유통법 폐지 등 경쟁 촉진을 위한 제도 변화로 녹록지 않은 사업환경”이라면서도 “수익은 방어가 가능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T는 유무선서비스의 안정적이고 넓은 커버리지로 B2B에서 시너지가 발휘된다”며 “인공지능(AI) 등 신성장동력과 계열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토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KT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작년 10월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금년 주당배당금은 전년수준을 유지하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며 “향후 자사주 매입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친화적인 환원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지배구조와 계열사의 가치가 비상장자회사를 포함해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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