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20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구성되면 당연히 총괄선대위원장은 합의 내용대로 이낙연 대표께서 맡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10 총선의 선거운동의 전권을 이준석 대표에게 부여하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보통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공천이 마무리된 시점쯤 선대위 구성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게 된다”며 “그런데 지금은 아직 선대위 구성이 안 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통과가 됐던 안건은 선대위 구성 전까지 공약 발표나 선거 캠페인 과정을 신속하게 결정하기 위해 저와 이낙연 대표께서 추천한 김만흠 정책위 공동의장하고 협의하에 이준석 대표가 발표를 한다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캠페인의 전권을 달라는 게 선대위 뜨기 전까지의 이야기였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어제 공교롭게 최고위 직후 이준석 대표가 관훈토론 참석이 예정돼 있어 충분히 토론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선대위가 구성되기 전까지 선거 캠페인의 전권을 이준석 대표가 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2월 9일 합당 선언 이후 일주일 동안 제대로 정책이나 공약을 발표하지 못했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빨리 일을 처리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과 다시 잘해볼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종적인 파국 선언이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결혼했다가도 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하는 커플들도 있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더 노력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