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언론 "이강인, 매우 복잡한 상황 빠져…PSG와 한국 대표팀 모두 재앙"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 앞에 설치된 이강인 광고물 [사진=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내분 사태를 일으킨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탁구 사건'이 그의 소속팀이 있는 프랑스에서도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지난 19일 이강인 사건을 집중 보도하며 "파리 생제르맹(PSG)과 한국 대표팀에 모두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손흥민과 충돌 사태는 PSG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팔았던 이강인에게 재앙이 되고 있다. 이미 한국의 중계화면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사라졌다"며 "그를 후원했던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강인을 손절하기 시작했다. 많은 축구 팬들 역시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23세의 청년(이강인)이 매우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강인이 빨리 사과해야 한다.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하고 손흥민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대한축구협회 역시 신속하게 징계를 내리는 등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밤 몇몇 어린 선수들과 탁구를 즐겨 주장 손흥민 등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오른쪽 손가락이 탈구됐다. 

탁구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이강인은 “형들의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며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다만 이강인의 법률대리인 서온은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