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해 19일까지 총 1100명이 넘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7개 대학 1133명이다. 이 중 군 입대(2명)와 개인 사정(2명)으로 4명은 휴학 허가가 이뤄졌다.
수업 거부 등 단체 행동은 7개 학교에서 확인됐다. 학교 이름은 대학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서는 단체행동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 대표 면담,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40개 의대 대표자가 20일을 동맹 휴학일로 삼고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한 만큼 의대생의 휴학 신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휴학 요건과 처리 절차 등을 세밀하게 따져 단체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의대생의 단체 수업 거부도 늘고 있다. 지난 19일 충남대 의대 1~4학년 학생들은 이날 예정된 수업에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 의대생들도 학교 측에 수업 거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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