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강경준이 오는 4월 고소인과 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강경준의 상간남 관련 소송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3-3단독(조정)은 오는 4월 17일로 조정사무수행일을 잡았다.
다만 강경준이 조정기일 당일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조정사무수행일은 재판이 아닌 원만한 협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그러나 조정 또는 합의 의사가 없다면 불출석도 가능하다. 그렇기에 이날 강경준과 고소인 A씨가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제209민사단독은 강경준과 A씨의 대리인에게 조정회부를 결정했다. 재판 진행 전 합의와 화해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강경준과 A씨 중 한 명이라도 조정을 원하지 않는다면 정식 재판이 시작된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달 3일 A씨로부터 자신의 아내 B씨와 한 부동산 업체에서 근무하며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논란이 불거진 당시 강경준은 "왜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강경준이 B씨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며 여론이 급변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보고 싶다", "안고 싶네",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강경준 소속사로 알려졌던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은 "강경준과는 지난해 10월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며 "이번 사건이 해결되기 전까지 전속 계약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강경준이 아들들과 함께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도 "강경준과 관련한 기촬영분이 없다"면서 "본 사건이 해결된 후 향후 촬영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강경준 역시 해당 내용이 공개된 이후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닫은 채 오랜 시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했다. 슬하에는 2남을 두고 있다. 장남인 강정안군은 장신영과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강경준이 자신의 호적에 올리며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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