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고 왕복 100여㎞를 시승했다. 시승에 앞서 차량을 살펴보니 웅장한 크기에 압도되는 듯했다. 풍부한 볼륨감과 더불어 입체적인 블랙 그로시 메시 그릴이 강인하면서도 대담한 인상을 풍겼다. 특히 후면부는 볼륨이 강조된 리어 펜더와 하단 리플렉터를 통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면서도 세련되고 강인한 느낌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속도를 높여보니 가속 페달을 밟는 족족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앞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추월 선으로 들어선 후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니 순간 치고 나가는 힘도 강하게 발휘됐다. 코너링에서도 대형 SUV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민첩하게 반응했다. 하이랜더는 2.5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46마력(PS), 최대토크 23.9㎏·m의 성능을 발휘한다.
큰 차라 운전하는 데 있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크게 어색하거나 중형 SUV와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돼 안전 운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과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로 구성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적용돼 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명가답게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16㎞/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공인 제원인 복합연비 13.8㎞/ℓ를 훨씬 넘어선 수준이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하이랜더 리미티드 6660만원 ▲플래티넘 7470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및 저공해 차량 2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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