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이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당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카페에서 목격됐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9일 클린스만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지인과 만났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이날 오후 4시 40분(현지시간)께 커피를 사러 갔다가 클린스만 전 감독을 발견했다. 지난 16일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지 사흘 만이다.
제보 영상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하는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클린스만 전 감독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민민생대위원회(서민위)에 의해 고발당했다. 서민위는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의 충돌이 국내 언론사도 아닌 영국의 대중지를 통해 보도됐다"며 "이는 아시안컵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국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15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아시안컵 경기력이 저조한 원인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탓"으로 돌렸다. 또한 자신의 전술 부재를 인정하지 않는 등 당당한 모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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