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총선 공천 경쟁 중인 강승규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비서관의 대통령 시계 배포 행위와 식사비 경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의 차원에서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 음식물 제공, 사찰 금품 기부 등 선관위 수사를 받고 있는 각종 불법 선거 의혹 행위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6일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에게 전달한 경선 관련 역선택 문제에 대해 답이 없다"며 "다시 한 번 명확한 방지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3일부터 공관위에서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간다고 하니 그 안에 답을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통령실 인사 공천에 대해선 "3선, 4선, 5선이 15% 감점 받는다. 그 자리에 용산 친구들 들어가면 용산 친구들 봐주려고 만드는 것밖에 더 되나"라며 "형평성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홍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으로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지역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실 간담회에는 1만명 이상이 참석했고, 현장 간담회는 50차례 진행했다"며 "간담회 후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제공됐다. 뉴스 검색만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또는 식사 경비를 대납하거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적은 일체 없고 이미 공관위에서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며 "본인만이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해당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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