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명문 프리미엄 클럽은 단순하게 골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멋진 풍광 속에서 프라이빗한 라운드를 통해 힐링과 동반인들과의 친분을 다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북한강변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 클럽은 해발 453m 월두봉의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조성돼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클럽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인 회사인 그렉 노먼 사에서 디자인한 코스로, 매 홀마다 지형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플레이의 즐거움까지 고려한 설계로 코스의 균형감각이 잘 맞춰져 있다. 특히 벙커의 모래 면과 플레이어의 얼굴이 마주 보는 듯한 '샌드 페이스드 벙커(Sand faced bunker)'는 골퍼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플레이어들에게 최상급의 라운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 운영 원칙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 최고의 잔디 컨디션 유지를 위해 매주 월요일 및 동계∙하계 휴장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중과 주말 모두 원 웨이 경기방식 준수, 10분 간격의 티오프, 회원 동반 라운드 원칙 등으로 여유롭고 프라이빗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여주에 위치한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연하산의 경관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코스 설계는 제주 클럽나인브릿지를 만든 데이비드 데일이 진행했으며, 클럽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와 윤경식이 공동으로 맡았다. 코스 하부에 통풍과 제습장치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서브에어가 설치되어 있어 그린의 습도와 온도, 공기순환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95개의 벙커 역시 라운드의 묘미를 더욱 높여주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안양 컨트리클럽은 1968년 개장돼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1968년 개장 당시 일본의 미야자와 쇼헤이가 일본 정원 스타일의 투그린 코스로 설계했다. 이후 1996년 미국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리뉴얼하면서 원 그린으로 바꾸고 벙커를 리셰핑 했으며, 호수를 추가해 전략적인 코스로 거듭났다.
모든 홀은 3분할 또는 4분할로 안배되어 골퍼가 걷고 머무는 곳마다의 시선을 계산한 경치가 연출됐다. 또한 클럽하우스에 들어설 때 만나는 신령스러운 느낌의 백매화를 비롯해 진귀한 나무들이 코스의 이곳 저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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