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단수 10곳ㆍ경선 8곳 발표..."하위 20%명단 철저히 비밀"

서울 용산 '강태웅-성장현'·금천 '조상호-최기상' 2인 경선

김병욱·이소영·이해식·박재호·전재수·박정 현역 단수공천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병욱(경기성남분당을)·이소영(의왕과천)·박재호(부산남구을)·박정(파주을)·이해식(서울강동을)·전재수 (부산북구강서구갑) 등 현역 의원 6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한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4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총 1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수공천 지역은 10곳(서울강동을·부산남구갑·부산남구을·부산북구강서구갑·경기성남분당을·의왕과천·파주을·경북고령성주칠곡·경남통영고성·밀양시의령함안창녕군), 경선지역은 8곳(서울용산·금천·부산해운대을·사상·중구영도·광주광산갑·경기용인시병·경기남양주시갑)이다.  

단수공천 중 6곳은 현역 의원들이 차지했다. 김병욱(경기성남분당을)·이소영(의왕과천)·박재호(부산남구을)·박정(파주을)·이해식(서울강동을)·전재수 (부산북구강서구갑) 의원이다. 그외 4곳은 박재범 전 부산남구청장(부산남구갑), 정석원 신라대 겸임교수(경북고령성주칠곡), 강석주 전 통영시장(경남통영고성), 우서영 경남도당 대변인(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이다. 

경선과 관련해 서울에선 용산(강태웅 전 서울시행정1부시장·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금천(최기상 의원·조상호 당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의 맞대결이 확정됐다. 

부산 해운대을(윤용조 전 경기도청 평화대변인·윤준호 전 의원·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과 사상(김부민 전 부산시의원·배재정 전 비례의원·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행정관)에서는 3인 경선이 치러진다. 모두 비현역 지역이라 결선은 열리지 않는다. 중·영도에선 김비오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당의 텃밭인 광주 광산갑도 발표됐다.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붙는다. 친명계의 싸움이다. 경기 용인병에선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맞붙는다. 경기 남양주갑은 임윤태 전 당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최민희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한편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4차 심사 결과 발표를 마치고 '하위 20% 명단 유출 논란'에 대해 "지난 19일 (당 금고에서) 봉인 해제돼 직접 (대상자에게) 통보한 것"이라며 "(해당) 의원이 자기가 (그런 통보를) 받았다고 얘기하지 않는 이상 공관위에선 비밀을 지켜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에서 크게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하위 20% 평가는 공관위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당 선출직 공직평가위원회에서 한다"며 "2023년 7월부터 12월 말까지 약 8개월 간 13회 회의를 거쳐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공관위원장이 된 올해 1월 10일에 평가위원장에게 (하위 20% 명단을) 직접 전달 받았다"고도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