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굉장히 좋은 여행 시장이다. 한국 시장에서 수년간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 빅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그룹 CEO 겸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코리아 20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텔스닷컴은 익스피디아그룹에 속한 온라인여행사(OTA)다. 2004년 한국에 영문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했고 2008년 한국어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OTA는 여행객이 항공편, 숙박은 물론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예약할 수 있는 중앙 집중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취임 후 처음 방한한 피터 컨 CEO는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 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한국은 여행 및 관광 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호텔스닷컴이 바라본 한국 관광 시장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익스피디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여행 관심도(검색량)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여행 가이드는 호텔스닷컴 앱에서 여행객들이 여행지를 탐색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여행지에서 즐길 거리를 선별해 제안한다. 여행 플래너는 여행객이 플래너를 통해 친구, 가족과 여행 일정을 공유하고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쇼핑은 숙소 비교 도구로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에서 여행객의 호텔 선택 과정을 간소화해 옵션을 편하게 비교하고 선택 범위를 좁힐 수 있도록 돕는다.
지젤만 대표는 "지난 3~4년간의 노력 끝에 신 러닝 AI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은 개인화된 AI 기술을 통해 전체 여정에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지난해 7월 선보인 통합 리워드 프로그램 '원키(One Key)'는 2025년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원키는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브르보 등 익스피디아그룹의 3개 브랜드 멤버십을 통합한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이어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이뤄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매력을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객과 모험가들을 지원하는 혁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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