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했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SF 명작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막대한 자본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듄'의 독창적 세계관을 구현해 냈다. 지난 2001년 10월 개봉한 1편이 글로벌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으며 국내서는 이른바 '듄친자'('듄'에 미친자라는 뜻의 마니아 팬들)를 형성해냈다.
티모시 샬라메는 "모든 게 감독님 덕인 것 같다. 원작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작품을 뛰어나게 잘 만들어냈다"며 "한국 팬들을 '듄친자'라고 부른다고 들었다"고 직접 한국어로 '듄친자'를 외쳐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오스틴 버틀러는 "드니 빌뇌브 감독님이 만든 세계관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인류가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극장에서 거대한 세계를 보고 몰입하는 경험을 (관객들이) 사랑하는 게 아닐까? 우리 영화가 가진 세계관과 질감이 가진 힘이 대단하고 그것에 열광하시는 거라고 본다. 한국 영화는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우리 영화와 감독님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며칠이 지나면 진짜 대중의 반응을 알 수 있게 된다. 우린 많은 사랑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 원작에 대한 존중도 담으려 했고 그게 관객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영화감독과 제작자들이 있는 한국에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거들었다.
한편 '듄: 파트2'는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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