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남양주을은 지난 대선에서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도의원 7인 출마자 전원을 당선시켰다"며 "감히 국민의힘이 넘볼 수 없도록 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언급한 비례대표 의원은 장성 출신인 친명(친이재명)계 김병주 의원이다.
탈당하지 않고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 의원은 "남양주에 3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과 민주당에 김한정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격려를 믿는다"며 "남양주을 당원과 시민의 판단에 맡기고 고난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을 마친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일 오후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재심 신청은 해 놨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에 주어진 절차를 지켜나갈 것이고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면돌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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