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1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양산시 물금읍)과 김해복음병원(김해시 삼정동)을 방문해 전공의 공백에 따른 병원 운영현황 및 응급의료 유지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도내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 이탈로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에서 의료공백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박완수 도지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을 만나 비상진료 상황을 청취하고 병원 내에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차례로 확인했다.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은 “전임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으로 환자불편을 없애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최대한 중증환자 위주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는 2차 병원으로 유도해 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돼 국민과 의료인 모두 피로가 누적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의료인들께서는 빈자리로 돌아와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인 김해복음병원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의료시설을 점검했다. 김해복음병원은 김해권역(김해, 밀양, 양산)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난해 12월 27일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김해복음병원에서 박 지사는 “대학병원이 앞으로 진료대응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같은 의료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현장의 의료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경남도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강화를 위해 21일)부터 선제적으로 비상진료상황실을 최만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3반 6팀)로 격상해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진료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시·군 및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응급진료체계 현황을 파악·관리하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환자의 신속한 이송·전원 조치를 진행한다.
또한,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공병원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도민 불편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도는 도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의료 현장의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것”이라며 “비상진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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