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부터 10년째 이어진 캠페인 '국민들의 여행을 책임진다'
'여행 가는 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관광업계와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여행객들에게 할인 혜택과 여행 프로그램·이벤트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여행 가는 달은 2014년 국내 관광 수요 창출 방안 캠페인으로 '관광주간'으로 시작했다. 2016년 '여행주간'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2021년부터 '여행 가는 달'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행 초기와 달리 기간도 늘었다. 여행주간으로 시행되던 시기에는 연 2회 2주 동안 시행됐다. 2021년에는 연 1회 1개월 동안 진행되던 캠페인은 2022~2023년 여행 비수기 시즌인 6월로 정착하게 됐다. 올해부터는 연 2회로 확대 시행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2023년 여행 가는 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국내 여행 이동 총량은 4700만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여행 경험률은 53.6%로 전년 대비 4.2% 늘어났다. 숙박여행 비율은 70.6%로 같은 기간 4.4% 늘었다.
특히 캠페인 기간 관광소비액은 13조2000만여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9% 증가한 액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여행 가는 달은 국내 여행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내 여행 총량 확대를 이끌어냈다"면서 "다양한 부문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여행 동기를 유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두 번 '여행 가는 달' 할인 혜택 뭐가 있을까
국민 호응에 힘입어 정부는 올해 '여행 가는 달'을 연 2회로 확대 실시한다. 비수기 기간 국내 여행 수요 촉진을 위해 2~3월과 기존에 진행하는 6월까지 총 2번 진행한다.
이 기간 정부는 숙박과 교통, 각종 관광상품에 할인 혜택을 제공해 관광 소비를 독려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열고 온라인 여행사 마흔여섯 곳을 통해 숙박 할인권을 배포한다. 1인 1매 선착순으로 5만원을 초과하는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을 할인해 준다. 지역관광 활성화 취지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제외) 숙박시설로 한정해 지원한다.
지역관광과 결합한 관광열차 할인도 진행한다. 서해금빛열차, 남도해양열차 등 관광열차 5개 노선 이용 시 최대 50% 승차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포항역 출발·도착 SRT 승차권 예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공편 할인 혜택도 쏠쏠하다. 진에어를 통해 지방공항 도착 항공편 4개 노선 이용 시 1만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모아 앱과 티맵(TMAP)을 통해 예약하면 전국 렌터카를 최대 50% 할인해 준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여행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구 감소 지역 위주로 여행 참여 이벤트를 개최해 지역여행 붐업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체감할 수 있는 지역여행 혜택을 발굴해 캠페인 기간 국민의 국내 여행 부담을 줄이고 더 자주, 더 오래 여행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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