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2일 한화생명에 대해 추후 새로운 자본관리 정책 발표를 통한 점진적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4분기 계리적 가정 조정 영향으로 손실계약비용이 1182억원 발생한 가운데 투자부문의 대체투자 평가손실이 350억원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향후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목표주가를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전일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 배당이나 향후 주주환원 계획 관련 발표는 없었다"며 "다만 경쟁사처럼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 이를 고려해 추후 자본 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자사주 소각 방식의 주주친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화생명의 높은 금리 민감도를 고려하면 당분간 주주환원은 큰 폭의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확대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향후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서 배당은 과거 성향(2019년 이전 20%)을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13.5%)를 일부 소각하는 형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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