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시장 개척 나선 OK금융·피플펀드···신용평가모형 개발 MOU

AI 기반 CSS 개발 협약···"인니 현지 고객 적극 포용"

지난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OK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오른쪽)와 심상돈 OK넥스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피플펀드]

OK금융그룹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회사인 피플펀드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에 도입할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모형(CSS)개발에 나선다.

OK금융과 피플펀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OK금융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CSS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OK뱅크 인도네시아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존 CSS를 보완할 특화된 평가모형을 개발하는데 뜻을 모았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국내 비은행 계열 금융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시중은행인 안다라뱅크와 디나르뱅크를 통합해 만든 곳으로, 소매금융시장을 주된 무대로 삼고 있다.

OK금융은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AI CSS를 개발·도입해 더욱 넓은 범위의 고객층을 포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피플펀드가 개발한 AI CSS와 리스크 솔루션의 경우 국내 16곳의 대형 금융기관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연체율을 23.2~48.3% 낮출 수 있었고, 회생고객감소율도 42.5~75.1%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 AI 기반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범한 피플펀드는 이번 OK금융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수환 피플펀드 대표는 "OK금융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검증을 완료한 AI 신용평가 기술력을 가지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첫 사례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AI CSS와 리스크 솔루션을 개발해 현지에서도 신용평가의 새 기준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