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2일 도청 창신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다양한 분야 독도 전문가 그룹인 경상북도 독도위원회와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경상북도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준비한 이정태 독도위원회 부위원장(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독도는 국제적인 분쟁 지역이 아니라 평화의 섬으로 관리되어 왔다. 환동해 중심에 위치한 독도와 동해 해역을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김영수 독도위원회 위원의 기조 발제에 이어 이경곤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의 일본의 소위 ‘독도의 날’ 개최 동향과 경북도 대응에 대한 상황 보고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영수 영남대학교 교수는 기조 발제에서 “미국 대선과 동북아 정세 등 국제 정치 변화에 한국과 일본이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해 동북아 지역 주체로써 공동의 경제 번영을 이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재홍 경북대학교 교수는 독도천연보호구역의 장기적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도를 직접 조사해 학문적 성과 축적으로 생태 주권을 강화하고, 축적한 자료를 보호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은 지속적인 실효적 주권 행사를 바탕으로 독도를 ‘평화 공존의 장’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울릉도와 독도를 하나로 묶는 다양한 시책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독도의 평화적 관리를 위한 한일 지자체 간 교류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독도 미등록 바위와 89개 부속 도서의 정밀 조사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늘 회의는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독도에 대한 왜곡된 주장에 대한 경북의 대응 방향을 논의한 중요한 자리였다”며, “위원들께서 제안해 주신 독도 관리에 대한 여러 제안을 정책적으로 검토 추진해 나가고 독도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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