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강기정 광주시장 만남 거부 '군공항 이전' 난감

 

광주군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는 전투기

광주군공항 이전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문제에 다른 입장을 가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만났지만 공항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을 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산 군수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혀 불신의 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들은 21일 저녁 무안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김 지사와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서남권 연관 지역개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공항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김영록 지사와 언제든 만나겠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이 참여하는 3자 회담에 대해선 광주시의 일방통행과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광주시가 광주 민간공항 군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해 무안군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김 군수는 2018년 8월 체결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 내용대로 민간공항을 조속히 이전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광주 군공항 이전문제 당사자는 광주시와 무안군이 당사자인 만큼 앞으로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