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22일 "명분 없는 전공의 집단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경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경지부,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행동하는의사회 대구지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우리복지시민연합이다.
이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여 수도권 빅5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를 시작으로 20일부터 집단사직서 제출, 집단근무 중단 등 단체행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상급종합병원 5곳(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 중단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에 대구에서 겪은 응급실 이송과정에서 발생한 속칭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건’뿐 아니라 서울 대형병원에서도 의료인이 근무 중 뇌혈관이 터져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 등은 의사 부족 문제를 넘어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다.
또한, 지역 공공의료원에는 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해도 의사를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 부족 문제는 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 갈수록 의사를 못 구해 공공병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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