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이 연일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다. 의사들은 '성폭행'이나 '매 맞는 아내' 등 수위 높은 표현으로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반감을 표출했다.
서울시의사회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2차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에게 반말로 "야, 우리가 언제 의대 정원 늘리자고 동의했냐"며 "네 말대로라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 해도 된다는 말과 똑같지 않냐"고 격분했다. 대한의사협회와 협의를 거쳐 의대 정원 증원을 추진했다는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를 '성폭행'에 비유한 것이다.
또 "국민이 원해서 의대 정원을 늘렸다는데 여론조사에서 국회의원 수 100명으로 하자면 하겠냐"고 되물었다. 또 "공무원 반으로 줄이자면 줄이겠냐. 대통령 하야하라는 여론이 50% 넘으면 물러날 거냐"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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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담합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국민이 고생해서 벌어서 낸 보험료로 호위호식하는 어이없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의사란 직업을 정상적인 직업으로 돌려놓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