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저부터 저 자신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경기 포천·가평 현역 의원이다.
그는 "대의를 위해 개인적인 욕심은 과감히 버리고 저 자신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삼겠다"며 "이제는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고자 한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부디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날까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마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며 '최춘식이 하면 이깁니다'라는 글을 남기는 등 총선 완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로 분류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21일 권역별 컷오프 대상자에게만 이를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최 의원을 비롯해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윤두현(경북 경산), 박대수(비례) 의원 등이다.
아울러 가평·포천 출마를 준비 중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최 의원의 불출마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심을 받들어 총선 승리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가평·포천지역 공천 접수자는 김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김성기 전 가평군수, 안재웅 당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김용호 변호사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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