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우려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나선다.
시는 23일 오전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이날부터 즉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재난안전본부 가동을 위한 상황판단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시립병원·민간병원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박승원 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상황총괄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운영한다.
시는 의료 공백 발생 시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위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 시행하고,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도 연장 근무 확대, 원활한 환자 이송·전원 위한 행정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보건소는 이날부터 평일 오후 8시까지 진료실 운영을 연장하되, 관내 의료기관 파업 시 주말과 공휴일도 보건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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