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4/20240224183743786134.jpg)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이 40여일 남은 가운데, 여아가 상대방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과 방탄력'을 기준으로 공천을 한다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시스템을 빙자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민주당 공천 기준은 오직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며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은 결국 이재명 대표를 방어할 '방탄력'이 절대 기준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재명표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함) 공천을 멈추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못 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 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밝힌 배점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며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 기여도를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둘이 마음대로 (후보) 평가 순위를 떡 주무르듯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천이라고 한다"며 "두 사람이 대체 무슨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 기여도를 정한다는 말이냐"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이미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사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면서 "당 기여도를 어느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흉내라도 내려거든 최소한의 양심과 제도는 갖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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