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 겸 현 제니스그룹 고문이 이끄는 한국 투자단이 베트남 타이빈성을 찾아 투자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고 베트남 현지 매체 꽁루언(Cong Luan)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제니스그룹은 베트남 국영기관인 한-베트남기술교류센터(KVTTC)의 한국법인 위탁 경영기업이다.
투자단은 23일 타이빈성을 방문한 가운데, 응우옌 칵 턴(Nguyen Khac Than) 타이빈성 인민위원장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타이빈의 투자 유치를 위한 잠재력, 장점, 투자 기회, 사회 발전 및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 중 하나로 2023년까지 24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유치했고, 총 등록 투자 자본은 약 3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해 외국인 투자 유치 부문에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턴 위원장은 현재 타이빈성이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행정 절차 개혁, 기업 투자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대규모 투자자들이 투자 협력을 위해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타이빈성은 타이빈경제구역과 산업단지 및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외에도 해안 도로, 간선 도로 등 지역 간 교통로 건설에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타이빈성은 곧 닌빈~하이퐁 고속도로(CT.08) 건설을 시작해 타이빈과 지역 내 도시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투자 유치 동력을 창출할 예정이다.
타이빈성에는 현재 2개의 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총 투자액이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LNG 화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착공되는 등 다양한 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북부 에너지 중심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청정에너지에 대한 생산 및 사업 활동에서 투자자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회의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타이빈성 인민위원회에 감사를 표하며 대표단과 참가한 각 투자자 기업들의 관심 분야, 투자 및 개발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타이빈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를 연구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제니스 그룹 경영진들은 한국 타이빈성 투자유치지원팀(Korea Desk Thai Binh)의 일원으로서 최근 한국 기업 공동체에 타이빈이 가진 잠재력과 강점, 투자 기회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투자유치 관련 내용을 논의했으며, 이번 회의 이후에도 점점 더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타이빈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협력과 발전의 기회를 함께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