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는 인공지능(AI)이 다시 한번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도 AI 열풍이 분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MWC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ES에서는 자취를 감췄던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MWC 역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박람회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번 MWC 테마로 △5G를 넘어서(5G and Beyond) △모든 것을 연결(Connecting Everything) △AI의 인간화(Humanising AI)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Manufacturing DX) △게임체인저(Game Changers) △디지털 DNA(Our Digital DNA) 등 6가지를 선정했다. 그런 만큼 AI를 축으로 5G(5세대 이동통신)·6G(6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앞으로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람회 주관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번 MWC 테마로 △5G를 넘어서(5G and Beyond) △모든 것을 연결(Connecting Everything) △AI의 인간화(Humanising AI)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Manufacturing DX) △게임체인저(Game Changers) △디지털 DNA(Our Digital DNA) 등 6가지를 선정했다. 그런 만큼 AI를 축으로 5G(5세대 이동통신)·6G(6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이들이 앞으로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AI 생태계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핵심 화두는 이번에도 'AI'
AI는 단연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2022년 말 챗GPT의 급부상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AI는 2023년은 물론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화제의 중심이다. 특히 초거대 AI가 6G, 클라우드, 디바이스 등 다양한 요소들과 융합되고 앞으로 산업적으로 어떻게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빅테크 기업들은 생성 AI가 어떻게 첨단 산업에 혁신을 유발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 AI가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최적화될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6G 통신사들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AWS는 생성 AI가 첨단 산업에 실제로 활용되는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생성 AI가 통신사들의 사업 발전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설명한다.
AI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구현된다. 스마트폰·PC 등에 경량화된 AI를 탑재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번역·보다 강화된 이미지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MWC에서는 각 스마트폰 업체들의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펼쳐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시관을 차릴 예정이다. 샤오미·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나란히 MWC 기간 행사를 열고 '샤오미14', '매직6' 등 AI가 접목된 신규 스마트폰을 내세운다.
국내 이동통신사도 가세했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인다. 이 중 AI 라이프 존에서는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SK텔레콤(SKT)은 'AI,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통신사가 만들어 갈 AI 기술들을 소개한다. 지난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발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해 국경을 넘나드는 AI 연합 사례를 알린다. SKT의 AI 개인비서인 '에이닷' 역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소개되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들도 시연한다.
국내 이동통신사도 가세했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선보인다. 이 중 AI 라이프 존에서는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SK텔레콤(SKT)은 'AI,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통신사가 만들어 갈 AI 기술들을 소개한다. 지난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발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구체화해 국경을 넘나드는 AI 연합 사례를 알린다. SKT의 AI 개인비서인 '에이닷' 역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소개되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들도 시연한다.
존재감 발휘하는 중국…신제품·신기술 쏟아낸다
올해 MWC에서도 중국의 존재감은 여전할 전망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중국 업체 숫자는 288개로 스페인·미국·영국에 이어 4번째로 많다. 특히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된 후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불참하는 대신, MWC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화웨이는 올해 현재 5G보다 10배 빠른 5.5G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베이징·상하이 등에 시범 구축한 5.5G 네트워크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저전력·초광대역 솔루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MWC 2024 초대장에서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 가능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은 고객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른 주요 성공 요인"이라며 "5.5G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5G 이후의 통신 주도권도 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샤오미·아너·비보·원플러스 등이 선보이는 스마트 기기 신제품도 쏟아진다. 특히 폴더블폰·롤러블폰,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접목한 제품들도 다수다.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했던 '샤오미 14'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인 '샤오미14 울트라'를 선보인다. 카메라 렌즈 성능이나 프로세서 등은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지만 기존 트리플 렌즈 외에 5000만 화소의 새로운 망원렌즈가 추가됐고, 사진 촬영에 특화된 AI 이미지신호처리(AISP) 칩을 탑재했다. 해당 칩에는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언어모델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신규 배포 예정인 샤오미의 자체 운영체제(OS)인 '하이퍼OS'로 각종 스마트 기기는 물론 전기차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시연한다.
아너 역시 온디바이스 AI가 접목된 '매직6' 시리즈의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다. 매직6에는 자체 개발한 7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의 거대언어모델(LLM)이 탑재돼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테크노는 자사의 첫 롤러블(돌돌 마는) 스마트폰인 '팬텀 얼티메이트'를 MWC에서 공개한다. 6.55인치의 전면 디스플레이가 옆으로 확장되며 최대 7.11인치까지 늘어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원플러스는 신형 스마트워치인 '원플러스 워치 2'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전작보다 약간 커진 1.4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퀄컴 스냅드래곤 W 1세대 칩셋을 탑재했다. 레노버는 태블릿PC와 노트북의 기능을 결합한 투인원(2in1) 제품인 '레노버 탭 플러스'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한 신형 노트북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들이 이번 MWC를 통해 시연된다. 일본 통신사인 NTT도코모는 자사의 6G 네트워크를 활용한 '필 테크(Feel tech)'를 통해 인간의 감각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미각 쪽에 집중해, 이용자가 느낀 음식의 맛을 플랫폼에 입력하면 상대방도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시연한다. 향후 애니메이션, 메타버스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독일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은 스마트폰에 AI를 보다 전면적으로 적용해, AI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대신하는 '앱 프리 AI폰'을 소개한다. 스페인 통신사인 텔레포니카는 홀로그램 원격 회의 기술을 전시한다.
韓도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대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올해 MWC에 한국 기업들은 총 165곳이 참석한다.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참가 국가로 삼성전자, SKT, KT 등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도 고루 참가한다. 통신 관련 전시회이니만큼 이통사와 통신장비 업체 등이 주를 이루지만, MWC가 단순한 통신 박람회가 아닌 전반적인 IT 박람회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AI, 로봇,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기업들이 MWC에 출격한다. 실제 MWC에 마련된 MWC 4FYN을 보면 한국 참가사가 64곳으로 개최국인 스페인 다음으로 많다.
그런 만큼 국내 재계에서도 여러 인사들이 MWC를 방문한다. SK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대표)은 물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직접 MWC에 방문해 6G·AI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들에 대해 논의하고 글로벌 통신사 및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최 회장은 개막일부터 이틀 동안 스페인 현장에 머무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MX부문 사장과 경계현 DS부문 사장 등 사장단이 총출동해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미팅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김영섭 대표가 참석한다. 국내 유일한 GSMA 보드 멤버인 김영섭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을 논의한다. LG유플러스도 황현식 대표가 임직원으로 구성된 참관단과 함께 AI·ICT 트렌드 탐색에 나선다. 구글·AWS·해외 통신사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래 협력 방안도 의논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에서 진행하는 강연 세션도 다수 준비됐다. KT는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이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에 대해 토의한다. SKT는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 박명순 인프라 AI·DT 부사장, 나민수 6G 개발팀장 등이 AI·6G 관련 계획 등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의 온디바이스 AI 전략과 관련한 비공개 세션을 진행한다.
국내 업체에서 진행하는 강연 세션도 다수 준비됐다. KT는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이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에 대해 토의한다. SKT는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 박명순 인프라 AI·DT 부사장, 나민수 6G 개발팀장 등이 AI·6G 관련 계획 등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의 온디바이스 AI 전략과 관련한 비공개 세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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