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유력시 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도 승리를 거뒀다고 CNN, 로이터 등 외신들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4연승을 거두며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선 개표가 10% 가량 진행된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57%의 득표율로, 42% 가량의 득표율에 그치고 있는 헤일리 후보를 큰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 이전에 치러진 주들에 비해서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이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가 헤일리 후보의 홈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격차이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를 가져간 모습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 되는 바이든 대통령과 재대결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다만 헤일리 후보는 16개 주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내달 5일 '수퍼 화요일'까지는 경선 레이스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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