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대정원 확대 못 피해…정부, 주먹 쓸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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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2-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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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공의 집단 이탈에 대해 "의사들은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부러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의사들의) 과격 반응을 유도한 뒤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그러면서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양평고속도로나 채 상병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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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적 적정 증원 규모 400~500명 선"

  • "2000명 증원 들이밀며 정치쇼" 맹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공의 집단 이탈에 대해 "의사들은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파업 그 이상을 해도 의대 정원 확대는 피할 수 없고, 의사 파업은 국민의 관점에서 용인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적정 증원 규모는 400~500명 선"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문재인 정부 당시 이미 공공·필수·지역 의료 중심으로 400~500명 규모의 증원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타진해본 결과 충분한 소통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료계도 이 정도 증원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말로 해결될 일에 주먹 쓸 필요 없다. 파업이나 강경 진압 없이 대화로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부러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의사들의) 과격 반응을 유도한 뒤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비판 수위를 올렸다.

그러면서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는, 양평고속도로나 채 상병 사건을 능가하는 최악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권의 무능으로 경제는 폭망인데, 정권이 사회 혼란까지 부른다"며 "지금도 이 모양인데, 이번 총선으로 국회와 입법권까지 차지하면 무슨 일을 벌일까 걱정돼 잠이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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