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기획단 상황실장은 25일 최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 상황을 놓고 "민주당 의원 평가와 경선에선 당지도부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총선 공천을 두고 '이재명 사천(私薦)'이라는 비판과 불공정 논란을 수습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고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8년 전 기본 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실장은 "민주당 의원 평가는 상호 평가와 당직자 평가, 지역주민과 당원 평가 등에서 점수 차이가 난다"며 "(의원 개인의) 출석 점수나 법안 발의 점수는 대동소이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의원은 "민주당의 의원평가와 경선은 지도부의 입김이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앞으로 당정책기획단 상황실 간담회는 정책 기획과 총선 상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책을 설명하며 "정부와 여당의 정책 역량이 너무 떨어진다"며 "거친 정치와 정책 무능이 특수부 검사 정치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7일 경로당 점심'과 윤석열 정부의 '게임 정책', 각종 연구개발(R&D) 등 정책 추진에 나오는 일방통행식 추진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주7일 점심 제공은 주5일 점심을 잘못 커닝한 오답"이라고 하고 "정부의 게임 정책은 민주당의 정책을 '베낀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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