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가스公...주가 겨우 회복했는데 무배당 기조에 주주들 등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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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4-02-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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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실적 공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기업 경영평가 기준에 주주가치 제고 항목이 포함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된 이후 가스공사 주가는 31.30% 뛰었다.

    현재 가스공사 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3만원대에 정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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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본사사진가스공사
가스공사 본사[사진=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실적 공시를 앞두고 있다. 정부의 주주 환원 정책 기대감에 가스공사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무배당 기조에 주주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스공사 주식은 공기업 주주가치 제고 바람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준에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포함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때 5만원대까지 올랐던 가스공사 주가는 최근에는 2만원대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달 17일 공기업 경영평가 기준에 주주가치 제고 항목이 포함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된 이후 가스공사 주가는 31.30% 뛰었다. 현재 가스공사 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3만원대에 정착한 상태다. 

그러나 가스공사가 오는 27일 지난해 4분기와 2023년도 실적 공시 발표 이후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배당 기조가 이어지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서다.

가스공사는 2022년 말 기준 2조158억원의 영업이익, 85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실적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 국내 도시가스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가스공사 실적도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2조5202억원을 기록한 미수금은 더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상장 이래 처음으로 무배당 결정을 내렸다. 앞서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38.5% 인상한 이후 줄곧 동결하면서 이번에도 미수금 규모가 대폭 늘어나 무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배당 기조가 현실화할 경우 주주 환원 정책 기대감에 3만원대로 올라선 주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 무배당 결정은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결과로 이어져 실망감에 주주들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가스공사의 배당 실시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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